건강해지려고 먹은 영양제가 오히려 내 간에 손상을 가져다 줄 수도 있다니, 옛말에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했는데 이제는 무식하면 죽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.
요즘 유튜브채널을 보는 것을 즐기고 있는데, 그중에서도 좋아하고 즐겨보는 채널 중 하나인 '약들약_약사가 들려주는 약이야기'에는 약이라는 전문적인 내용들이 알기 쉽게 잘 다뤄지고 있으며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그리고 도움이 될만한 영양제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.
몇일전 먹기만 해도 간 손상을 줄 수 있는 성분이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영상은 유익하면서도 약간은 충격적이기까지 했다.
우리가 건강을 위해서 먹는 영양제의 몇몇 성분들이 우리의 간에 안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으니, 주의해서 복용하자는 내용이었다. '약들약'의 고약사님이 올린 영상이 매우 유익하여 그 내용을 정리해본다.
이 글외에도 영양제 부작용에 대한 글이 있으니 참고하기 바란다.
간에 안좋은 영향을 준다는 것은
1. 간수치가 올라가는 정도의 반응
2. 간부전을 일으키는 반응
이렇게 두가지로 나타날 수 있으며, 아래의 현상이 느껴지면 지체하지 말고 바로 체크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.
1. 황달
2. 구역구토
3. 극심한 피로
4. 콜라색 소변
1, 2, 3번은 약간은 주관적이고 수치화할 수 없는 부분도 있는 것 같아서 애매한 반응이라고 볼 수 있으나, 콜라색 소변은 정말 한 번에 알 수 있지 않을까? (간이 얼마나 나빠져야 콜라색 소변이 나오는 걸까?)
더해서 간에 악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수십 가지가 있으나 미국의 국립보건원에서 안내하는 보충제 성분과 고약사가 개인적 견해로 이야기해주는 것은 총 8가지로 정리해주신다.
1. 비타민A
- 베타카로틴(천연 비타민A)이 아닌 레티놀(활성형, 합성) 비타민A 기준으로 1일 4만 단위 이상 섭취 시 간 손상 이슈가 있다고 한다.
- 여드름 케어, 피부를 개선시키기 위해 고용량을 복용하는 분들은 주의해야 한다.
- 레티놀 1알에 보통 1만 단위 이므로 하루 한 알까지가 안전한 용량이다. (피부 개선을 위해 10알씩 복용하는 사람도 있다는데, 사실일까?)
2. 비타민B3
- 니아신 형태가 간독성을 자주 유발한다고 한다.
- 니아신은 보통 1알에 500mg 이기 때문에 2알 이상 복용하면 간에 부담이 될 수 있다.
- B3은 보통 하루 10mg 이하가 권장량이나 고지혈증 개선의 목적으로 니아신을 고용량 복용하는 사람이 있다.
- B3가 수용성 비타민이라 고용량 괜찮겠지?라고 생각해서는 안된다.
- 니코틴 아미드는 상대적으로 안전한 편이다.
3. 녹차추출물
- 피부 개선, 여드름 개선의 목적으로 과다 복용하는 사람이 있다.
- 녹차 추출물 오용으로 실제 간이식을 받은 케이스가 BBC에서 보도되었다.
- 유럽 기준 하루 800mg 이하, 미국 기준 400mg 이하를 권장하고 있다.
4. 노니
- 슈퍼푸드로 트렌드를 타고 있는 노니는 간 손상 이슈가 많다.
- 간부전, 간이식 케이스가 있다.
- 염증, 면역에 좋다는 이유로 한국에서도 트렌드이지만 과다 복용 시 한방에 갈 수 있다.
5. 홍국
- 모나콜린 K가 주성분인데 이는 고지혈증 약과 같은 성분이라 간 손상을 유발할 수 있다.
- 10mg 이하를 권장한다.
6. 가르시니아
- 1000mg 이상이면 간독성 이슈가 있다.
- 한방에 훅 가지는 않지만 그래도 주의해야 할 성분이다.
7. MSM
- 식이유황
- 간 손상이 빈번하게 일어난다.
- 일시적인 간수치 상승이지만 그래도 주의해야 한다.
8. 종합비타민
- 과일, 허브와 같은 생약이 포함된 종합비타민이 간 손상을 유발할 수 있다.
다음은 영양제 크롬에 대한 정보이니 참고하기 바란다.
이외에도 비타민D에 대한 내용도 정리해두었다.
위의 내용들이 잘 알아두어야 할 요소들이지만 메가도스(고용량 복용)가 아니면 괜찮으니 크게 걱정하지는 않아도 된다고 한다. 건강을 위해서 영양제를 먹을 때에도 세심하고 정확한 정보와 공부가 필요한 것 같다. 이런 중요하면서도 전문적인 정보를 알기 쉽게 유튜브로 공유해주시는 고약사님께 박수를 보낸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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